
박용진 “정신없는 소리”, 심상정 “급하긴 급한가봐”
누리꾼들 “NLL과 국정원게이트가 무슨 상관이야?”
새누리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선 국정원 국정조사, 후 NLL 대화록 전문공개’를 제의한 데 따른 입장이다. 시기도 못 박았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NLL 국정조사를 함께 추진해야한다는 것. 박근혜 정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국정원 국정조사만 이슈화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국정원 사태 물타기”라는 반발이 거세다. 야권부터 누리꾼들까지,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이들의 의견을 담아봤다. 먼저 새누리당의 NLL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 입장을 발표한 야권 인사들의 말이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조와 NLL국조 동시 실시를 주장하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NLL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의 의도가 얼마나 정략적 차원인지 보여주는 난센스이자 정신없는 소리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의 NLL 관련 입장은 당당하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NLL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 제보자에 대한 매관설, 국정원 댓글녀에 대한 여성인권 옹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에 이어서 NLL문제를 끄집어내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맞불을 놔서 정쟁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렇게 몽니와 각종 물타기로 국정조사를 흐리려고 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다수 누리꾼들의 생각이다.
ID blue******* : 새누리당의 NLL 물타기는 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불리한지 스스로 천하에 공개하는 핵심 증거가 아니고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ID pot******* : 새누리당 종자들아 듣거라. 부정선거에 NLL이 왜 나오냐? NLL 발췌본 너들만 본 이유는 뭐냐? 그 발췌본도 조작됐겠지.
ID me******* : 국정원게이트로 궁지에 몰리자 불법여부와 상관없이 NLL카드를 꺼내든 새누리당. 오직 믿는 것은 북한 밖에 없군요. 저들에게 북풍은 전가의 보도인가 봅니다. 진정한 종북은 바로 저들입니다.
ID a******* : 국정원게이트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NLL까려면 그 비밀등급에 준하는 모든 자료 다 까라. 이승만, 박정희 정권 때부터 싸악. 억울하게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새누리당의 꼼수에 동의할 국민 없다!
ID u****** : 서상기와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제공한 NLL문건이 진본이라 주장하고 있다. 진짜 진본은 국가기록원의 문건인데. 그 문건을 열람했다면 국회 3분의2 이상의 동의없이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로 또 다른 국기문란을 행하고 있다.
ID j***** : 정상회담 배석자들 전원 사실무근이란 노무현 대통령 NLL문건. 새누리당 의원들 국정원1차장 국회로 가져온 문건 열람하고 불법공개! 공개가 불법인 문건공개로 이슈 만들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피하고 경제민주화법 넘기려는 꼼수.
ID min******* : 새누리당, NLL과 국정원게이트가 무슨 상관이 있죠? 두 당이 합의했던 국정조사하라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데, 왜 NLL이 튀어나오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군요.
ID p***** : 새누리당 진짜 못 봐주겠다. 국정원 국정조사 그냥 받아들여라. NLL이 왜 또 나오냐 욕이 안 나오려야 안 나올 수가 없다.
ID c****** : 시국이 엄중해도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새누리당이 NLL 물타기까지 하는 작태를 보고, 정말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다. 새누리당에 역으로 한번 물어보자. 그래서 노무현이 실제로 NLL을 포기한 적이 있었더냐?
ID sol******* : 작금에 NLL을 들고 나오는 새누리당과 국정원 당신들의 꼼수는 끝났다.
ID marg******* : 새누리당이 느닷없이 국정원과 NLL을 연계시키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하게 됐다. 오직 당리당략과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제안을 꼬집는 이도 있었다.
ID w******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선(先) 국정조사, 후(後) NLL 대화록 공개”라고 말씀 하셨군요. 완전히 새누리당 공세에 말려들었네요. 안철수의 답이 맞습니다. “국정조사와 NLL 공개는 별개. 이미 합의한 국정원 국정조사부터 진행해야” 이게 상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