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단체’명칭도 사라진다....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
비교섭단체 대표들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원내 의석 20석 미만의 소수 정당에 대해 국회 내 각종 문서상에서 사용하던 ‘비교섭단체’명칭이 이번 정기국회부터 사라진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2일 낮 63빌딩에서 원만한 정기국회 운영을 위한 오찬 회동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부터 비교섭단체 대표들에게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준하는 연설의 기회를 주기로 합의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등 원내 10석 이하를 보유한 이들 소수 정당들은 올 들어서만 해도 지난 세 차례의 임시국회 중 윤광웅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등 각종 안건의 표결 및 처리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국회 운영상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교섭단체 대표들은 하루씩 돌아가며 각 분야별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15분간의 연설을 하게 된다.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또 국회에서 발행되는 모든 문서에 '비교섭단체'라는 표기 대신 각 정당 명을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8ㆍ31 부동산 대책'을 포함한 민생, 경제 관련 안건은 각 당이 당내 정책협의를 서둘러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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