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시간제 일자리의 논란과 관련하여 "임금이 평균 얼마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방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출입기자들과 같이한 오찬간담회에서 시간제 일자리의 임금이 전일제 일자리 임금 수준보다 낮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대학생 알바와 은퇴 후 재취업 등 시간제 일자리의 노동생산능력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풀타임 하다가도 자유롭게 파트타임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게 시간제 일자리의 요지"라며 "전에도 말했지만 비용과 시간, 세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근무시간을 반으로 줄여도 실질 소득은 전일제의 65%에 해당할 것"이라고 시간제 일자리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그러며 "선진국은 기본적으로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말하는 기업의 비용발생과 임금감소 등을 질문했더니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노동조건 후퇴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방 장관은 삼성전자서비스 위장도급 논란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수시근로감독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근로감독은 바로 입건조치 되는 것"이라며 "특별근로감독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법 위반 사항이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서비스는 수시근로감독 결과 본 후 특별근로감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 장관은 정치인이 아닌 전문 학자로서 국회에 선 소감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세 유지하느라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다"며 "눈이 치켜 올라가서 내려오질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