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9.7%와 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 세계 시장의 72.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엘피다는 22%로 3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약 11억7700만개의 모바일 D램을 출하해 2위 업체 SK하이닉스의 5억4400만개보다 2배 이상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모일 시대로의 변화를 예측하고 모바일 반도체 분야를 집중적으로 강화해 온 덕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비중을 점차 늘려 올해 1분기에는 42%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2012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약 14% 확대된 수치이며 2010년 1분기에 비하면 27% 상승한 수치다.
또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2014년 3분기에는 모바일 D램이 43%까지 점유율을 늘리며 PC용 DDR3 D램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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