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결혼을 하는 영화감독 김조광수(48)씨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29)씨 커플이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인천 강화도의 펜션에서 턱시도와 드레스를 번갈아 입어가며 찍었다.
이들은 "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잣대가 의복이다. 의복으로 여성의 몸을 제한하기 때문에 그 틀 자체를 웨딩사진을 통해 깨고 싶었다.
그리고 여장을 한 것이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또 "여성이 과거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바지를 입는 것을 허용하면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여성성에 대한 혐오다. 우리를 통해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2004년 성소수자협회에서 만나 2005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2010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시상식장에서 김조 감독은 김 대표에게 프러포즈 했다.야외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축의금으로 성적소수자들을 위한 무지개센터(LGBT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동성결혼 합법화를 투쟁도 벌인다.
한편, 김조 감독의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세계 최대 규모 LGBT영화제인 샌프란시스코LGBT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오는 9월7일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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