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산가족 찾기’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서울시, ‘이산가족 찾기’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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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 현장의 모습

서울시는 28일 1983년 KBS에서 방송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영상과 사진, 편지 등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란, 유네스코(UNESCO)가 국가나 민족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한 기록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292건의 기록물이 등재돼있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 등 총 11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1년 KBS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했을 당시, 방송영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세계기록유산 신청 대상 선정에서 제외한 바 있다.

시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송된 지 30년이 되는 30일 오전 10시부터 KBS 본관 앞에서 특별전시회와 기록물 현장 접수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레이건 대통령 국회 연설문과 상봉가족에게 주었던 무임승차권 등 60여점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이후에도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민, 언론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산가족 찾기와 관련된 모든 기록물을 접수한다. 접수된 기록물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요한 역사문화재과장은 “한반도 냉전의 상징인 이산가족찾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최종 등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록물 접수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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