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DJ 영향력,
여전한 DJ 영향력,
  • 김부삼
  • 승인 2005.09.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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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대거 참석, 'DJ.광주민심' 얻기 경쟁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6일 자신의 이름을 딴 `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여야 지도부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퇴임 후에도 여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이 이날 오전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여야 지도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광주 방문은 `도청 파문'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이자 지난해 11월 광주 비엔날레 참석차 방문한 이래 전날 10개월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 망월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특히정치권은 도청 파문으로 불거진 전.현 정부간 갈등 상황과 현 정부에 대한 호남민심의 악화 등 최근 일련의 정치적 상황을 놓고 DJ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에 관심을 기울였었다. 이에 따라 이날 개관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총집결해 DJ와 광주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호남 텃밭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당과 민주당은 전날부터 DJ광주 환영행사의 주도권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우리당 문희상 의장 등 지도부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소속 의원 전원이 광주로 총출동해 호남 민심잡기 경쟁에 적극 나섰다 .특히 대연정 문제로 여권에 대한 호남민심이 곱지 않아 우리당으로서는 각별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이 5일 광주에 도착해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자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당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환영단을 광주역사와 망월동 묘지에 보내 그야말로 민주당 주도의 행사를 치러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였다. 한화갑 대표는 "IMF 국난극복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킨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김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맞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빅텐트 연합론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 의장도 참석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문희상 의장,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배기선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명자. 이강래. 최규성 의원과 광주. 전남출신 유선호. 양형일 의원 등 20여명이 개관식에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한화갑 대표, 신낙균 수석부대표, 이낙연 원내대표, 김효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으며 광주시당, 전남도당 소속 당원들도 대거 개관식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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