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 주변 다이옥신 농도, 기준치보다 낮다.
소각시설 주변 다이옥신 농도, 기준치보다 낮다.
  • 정흥진
  • 승인 2005.09.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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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더욱 강화된 기준으로 다이옥신 배출 농도 줄여
환경부는 5일 지난 2003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 주변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단 지역 다이옥신 배출 농도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부터 6년간의 계획으로 34개 소각시설에 대한 다이옥신 잔류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에는 D펄프 등 6개 소각시설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2회에 걸친 각 소각시설 배출가스에 대한 측정 결과로 다이옥신의 농도는 평균 0.334~16.408ng-TEO/m3로 법적 배출기준(대형시설의 경우 20ng-TEO/m3, 중소형시설 40ng-TEO/m3)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소각시설의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착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평균 0.032~0.330pg-TEO/m3의 농도를 보임으로써, 일본과 비교해 대기 환경기준인 연평균 0.6pg-TEO/m3이하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다이옥신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1g만으로도 몸무게 50kg의 사람 2만 명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정도의 독성은 청산가리보다 1만 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각장에서 생성되는 대부분의 다이옥신들은 우선 가까운 지역사회 내에 퍼지면서 대기를 오염시키고, 산림자원, 농산물, 토양 등을 오염시킨다. 이렇게 환경을 오염시킨 다이옥신은 결국 먹이 사슬을 통해 인간의 체내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체내에 쌓이게 된 다이옥신은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로서 폐암, 간암, 임파선암, 혈액암, 유방암, 고환암, 전립선암 등의 발병률을 높인다. 붙임, 출생시 장애, 기형, 발육장애 등 심한 생식계장애와 발달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또한 면역계의 손상으로 여러 가지 전염성 질환에 잘 걸릴 수도 있고 호르몬의 조절 기능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외에 간장이나 신장의 파손, 당뇨 및 갑상선 질환, 피부병, 기형아, 유전자 이상, 성격 이상, 정서 불안 등을 일으키거나, 고환 크기의 감소, 당조절 능력의 변화, 자궁내막증, 정자수 감소, 남성호르몬 감소 등이 올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배출가스의 다이옥신 농도를 대형시설은 1ng-TEO/m3으로, 중소형시설은 5~10ng-TEO/m3으로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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