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이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충청점 문화홀에서 운보 김기창의 대표작품을 포함한 진귀한 작품전을 개최한다.
운보 김기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바보, 꿈을꾸다!'를 주제로 열린다.
신세계 충청점은 운보 김기창의 대표작품인 '바보산수(한강) 135x69㎝'를 비롯해 '청록산수(목동) 69x125.5㎝ 화조병풍(8폭병풍)', '미인도 84x165㎝' 등 진귀한 작품 등 60여점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을 찾는 모든 고객이 현대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화적 혜택을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이 시대 위대한 근대 화가인 운보 김기창의 그림들을 바라보며, 20세기 초반 격동하는 현대사 속 천재 화가의 이상과 꿈의 세계로 들어가 볼 수 있는 한여름의 꿈과 같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운보 김기창 화백은 7세에 장티푸스로 청각을 잃은 상태로 일제 치하에서 한 집안의 가장과 배고픈 화가로서의 고달픈 삶을 살며 장애를 극복해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했다.
이후 전통 산수화의 명맥을 이어 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며 '바보산수'와 '청록산수'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어설픈 듯 하면서도 순수함과 유머가 잘 어울리는 특징을 지녔다고 해 유명세를 떨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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