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순천시민들이 우려했듯이 금산리조트(주)가 전남도와 순천시에 접근하여 체결한 카라반리조트에 대한 MOU투자협약은 애초에 목적한 사업과는 달리, 잡화, 매점, 야시장의 성격을 가지고 정원 박람회를 접근 한 것으로 보여지면서 순천시 조충훈시장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각 국, 실, 과와 실무자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탁상 행정을 했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순천시는 그동안 정원박람회 인근의 잡상인의 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왔는데, 보란듯이 이를 무시하고 새로운 형태의 모태로 상행위를 허가하여 정원박람회의 성공에 찬물을 끼얹는 치졸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박람회를 준비하고 성공 기원하는 순천시와 순천시민 그리고 박람회를 찾아주신 관람객들을 기만하는 어처구니없는 치졸한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축제 현장을 돌아보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호객행위는 물론이고 수많은 잡상인들이 북적대면서 오로지 참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만 털려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 순천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추구해온 박람회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금산리조트는 애초에 기획한 사업목적과는 달리 상행위를 통한 기업의 이익에 집착하고 있어 순천시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순천시는 아직도 많이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협약이 이행되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금산리조트와의 협약을 파기하고 계약 불이행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여 그동안 만들어 놓은 시설물들을 철수하도록 허가를 취소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 맞은편 오천 택지 주차장에 들어선 전남 공예협회 전시장을 잠정 폐쇄 했는데 순천시는 최근 이곳에서 공예물품이 아닌 의료기구와 쿨매트, 그리고 샴푸 등을 판매하고 있어 3차례나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으나 개선이 안 되어 잠정 폐쇄를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전남 공예협회측은 업체별로 제품을 모두 빼내고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전시 품목을 다시 정리한 뒤 재입점키로 했는데, 이와 같은 순천시의 단호한 모습이 왜 카라반 리조트에게는 선처의 연속이고 취재기자의 취재활동에 업체를 감싸 주는듯한 인상만 심어주면서 엄정한 심판의 잣대를 보여주지 않는지 의구심만 증폭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