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전 후원회장, '압수수색'
노 대통령 전 후원회장, '압수수색'
  • 김부삼
  • 승인 2005.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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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특검, 이기명씨 집·사무실 전격 압수수색
유전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정대훈 특검팀은 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68) 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이 시작된 이래 유전의혹 사건과 관련된 인사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씨가 범죄에 연루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특검팀 관계자는“이씨 집은 전대월씨가 이광재 의원을 통해 허문석 씨를 처음 소개받아 만난 곳이고, 이씨의 사무실은 고교 동창인 허문석 씨가 자기 사무실처럼 빈번하게 사용했다는 곳인데 검찰수사 단계에서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장 먼저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사전정보 유출로 인해 예정보다 이른 아침 일찍 이루어졌으며, 수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담당 검사가 직접 수색을 진두지휘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전대월 씨나 허문석 씨가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용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기명씨는 한국철도공사가 유전사업에 뛰어들게 된 외압의 실체로 의심받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게 허문석 씨를 소개했으며, 인도네시아로 도피한 허씨와 출국 전후 걸쳐 수차례 접촉하는 등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강하게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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