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김연배 위원장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아온 태양광 사업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여수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한화솔라원 잉곳/웨이퍼-셀/모듈 공장, 말레이시아 한화큐셀 셀 공장, 일본 한화큐셀재팬 등 태양광 생산시설을 차례로 방문했다. 태양광 시장의 현안을 파악하고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2010년 8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솔라원(당시 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3년 만에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며 신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모듈 출하량은 420~450㎿로 전년 4분기보다 70%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올해 1분기 모듈 판매실적이 전분기보다 130% 증가하는 등 높은 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말레이시아 한화큐셀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들을 격려한 뒤 “지금 우리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한화’하면 태양광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4월말 김승연 회장의 장기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된 비상경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룹의 주요 신사업 경영상황을 직접 챙기며 그룹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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