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씨엔블루'가 '크라잉넛'을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이는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지난 2월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씨엔블루와 소속사 대표에게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에 따른 것이다.
크라잉넛은 2010년 6월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씨엔블루 측이 크라잉넛의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 공연을 선보인 것을 문제삼았다. 크라잉넛 측은 "원곡을 틀어놓고 공연했다"며 "DVD 영상을 일본에서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후 크라잉넛은 언론과 인터뷰 등에서 "씨엔블루가 음악적 지적 재산권을 강탈한 행위에 대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등의 강도높은 비판을 했고,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씨엔블루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씨엔블루가 인디 밴드와 소송에 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인디밴드 '와이낫'으로부터 데뷔곡 '외톨이야'에 대해 표절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으나 이듬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