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구치소는 6월 25일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교정자문위원회 안규호 위원장 등 7명의 위원과 함께 교정자문‧청렴옴부즈만 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교정본부 및 서울남부구치소의 2분기 주요 실적을 보고받고, 행복한 서울남부구치소 만들기 방안에 대해서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 서두에서 최은하 위원은 “선진국에서는 경찰 소방 고공무원에게 직무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방안을 필수적으로 마련한다”며 “우리 교정공무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관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숙경 위원 역시 “교도관은 의사와 비슷하다고 본다. 환자와도 같은 수용자를 치유해야 하는 교도관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찬희 의원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도대회’의 시행은 아주 긍정적”이라며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음악치료 프로그램 등 교도관들도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남부 구치소가 행해 온 노력들에 대해 이봉련 위원은 “구치소 내 보육시설이나 테니스장 및 실내 체육관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교정시설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을 없애려는 노력이 아주 좋다”고 평했다.
또 이소영 위원은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되어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며 “향후에는 버스를 증차하고 배차간격이 줄어든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남부구치소 관계자는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대사증후군 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 △ 정신건강 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해 누구라도 자유롭게 주치의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 제공 △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다수 발굴 △ 직원 동호회 활동 적극 지원 등을 행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