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 등 퇴폐영업 사라져야 한다.
노래방, 도우미 등 퇴폐영업 사라져야 한다.
  • 정흥진
  • 승인 2005.09.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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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철저한 관리, 단속이 국민 문화 자리매김의 관건
문화관광부는 지난 8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노래연습장 문화에 대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90.5%가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1년간 노래방을 찾은 횟수는 평균 일곱 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래 연습장이 국민들의 여가 및 문화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9%가 압도적인 비율로 긍정적 기능을 한다고 답한 것으로 보아 노래방이 국민의 대중적 놀이 문화공간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기능에 비하여 향락적 문화도 노래방을 통해 많이 파생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설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노래연습장에서의 주류 판매는 원칙적으로 불법인데 그것이 불법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을 때 전체의 81%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으며, 특히 주류 판매가 불법인 것을 알고서도 노래연습장에서 음주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63.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래연습장에서의 주류 판매 및 음주허용에 찬성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54.8%로 찬성한다는 의견 44.5%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이할만한 점은, 현재 운영중인 노래연습장의 가장 큰 문제는 도우미 운영 등의 퇴폐영업이라고 답한 사람이 74.4%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34.1%만이 도우미 운영 등 퇴폐영업 금지를 꼽아, 문제점과 개선점을 답한 응답자 중 40.3%가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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