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경찰서 인근에서 택시기사 문모(33)씨가 한 골프장 주변에 설치된 20여m 높이의 탑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며 투신 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백화점 앞 도로에서 신호 위반 단속에 걸려 교통범칙금 6만원과 벌점 2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문씨는 문씨는 단속 직후 곧바로 서부경찰서 교통과를 찾아 '억울하다'고 항의했으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탑에 올라가 "경찰이 다른 차량은 그냥 보내고 나만 억울하게 신호 위반 단속을 했다"고 소리치며 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과 119는 수십여 명의 경찰관과 구조차 및 구급차 등 소방차량 5대를 현장에 긴급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문씨는 경찰의 계속된 설득으로 30여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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