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여성들의 섹스심리
알고 싶은 여성들의 섹스심리
  • 하창현
  • 승인 2005.09.08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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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일 엉뚱한 곳을 애무한다면 결코 참을 수 없다, 61%'
은밀하고도 비밀스런 섹스, 터놓고 얘기하기엔 왠지 쑥스럽다. 하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 미혼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솔직한 성 심리를 조사·분석해보았다. Q1.일주일에 몇 번 섹스를 합니까? 주 1회!(48%) 가장 많은 대답이 주 1회. 의무적인 섹스는 일주일에 한 번으로 충분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텔 비용이 든다는 경제적인 문제와 연령상의 문제, 또는 너무 잦은 섹스시 피곤하다는 육체적 한계를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었다. 내용상 만족하면 주 1회로도 충분하다는 발언도 있었다. 하지만 과반수가 주 1회 이상이라 답했다. 물론 그 중에는 매일 섹스해서 몸이 남아나지 않겠다, 하루걸러 하루 했으면 좋겠다는 비통(?)한 대답도 있었지만 섹스의 횟수야말로 사랑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Q2. 지금까지의 섹스 상대는 모두 몇 명이며 애인 이외의 사람과 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 1명!(27%) 섹스 상대자는 1명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의 경우 3명 이하인 것으로 보아 한 남자와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다른 남자도 알고 싶다는 적극파 여성도 있었다. 애인 이외의 사람과 섹스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반수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어쩌다 보니, 운명의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섹스 했다가 후회한 적이 있다는 사람이 있는 한편 별 뜻 없이 단지 즐기기 위한 섹스가 좋다고 하는 쾌락 추구형도 있었다. Q3. 한 번 섹스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입니까? 30~40분!(39%) 역시 궁금한 것은 다른 사람의 섹스 시간. 만나는 시간 자체가 짧다, 장기전은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30~40분, 40~60분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중에는 모든 과정이 10분이라는 무서운 스피드로 해결 가능하다고 대답한 사람, 2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기술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었다. 앞 단계에서 5분 더 키스해 줬으면 좋겠다, 빨리 삽입하면 섹스만이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싫다, 삽입하지 않아도 팔 베개 하고 꼭 껴안고만 있어도 좋겠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섹스도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이다. 삽입 전 스킨십과 애무의 시간이 길면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더 받는 것 같다. Q4. 좋아하는 체위는 무엇입니까? 정상위!(31%) 그의 섹시하고 용감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안정감 있고, 상대방의 체온이 전해져 애정을 느끼기 쉬운 정상위(남성 상위)가 당당히 1위. 그렇지만 깊숙이까지 닿는다,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까 더 자극적이어서 좋다는 후배위와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고 싶어서 좌위(엉덩이 위치)를 선호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섹스라면 어떤 체위라도 상관없다고 대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Q5. 섹스에도 궁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74%)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섹스에도 궁합이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한 경우가 많았다. ‘몸이 닿았을 때 성감대를 서로 잘 알고 있다’라는 등 안정감 중시의 의견도 있었고, 그는 동화 같은 섹스를 좋아하지만 나는 흐트러진 섹스를 하고 싶다며 감각보다는 방법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궁합만 맞으면 마음은 없어도 섹스 하는 순간만은 사랑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궁합은 따로 필요 없고 애정이 바로 궁합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Q6. 그가 섹스 하지고 하면 항상 하십니까? 그렇다!(48%) 거의 반반으로 의견이 나눠졌다. 양쪽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는 섹스를 즐기기 위해 고민하는 것 같다. 반드시 응한다는 사람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혹은 ‘거절하면 그의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아서’ 등의 이유를 들었고, 응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지 않으니까’, ‘무리하면 도중에 싫증이 나니까’, 또는 ‘뜨거워지지 않는 섹스는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밖에 가끔은 참게 해서 의무섹스를 방지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싸운 다음에는 절대 섹스하지 않는다며 섹스를 보복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항상 그와 행복한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흥정도 중요한 것 같다. Q7. 섹스하고 싶을 때 어떤 식으로 그에게 표현합니까?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36%) 직접적으로 말한다는 주장이 의외로 많았다. 말로 탁 터놓고 “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직구형이 주류지만 그의 무릎 위에 올라가 귓가에다 “하자”라고 속삭이며 애교를 떠는 애교파도 있었다. 말로는 창피해서 그냥 그의 몸을 만진다거나 키스로 유혹한다는 등 스킨십으로 표현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결정적인 것은 키스로 공략해서 목 뒤, 가슴과 발에 키스를 하고 옷을 벗기는 식의 여성 리드가 가끔은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 Q8. 섹스하고 싶지 않을 때 그에게 상처 주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의 유혹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68%) 키스를 해도 평소 때 보다 짧게 하는 등 처음부터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도록 한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몸이 안 좋다거나, 배가 아프다는 등 그가 상처받지 않도록 완곡하게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생리 중이라는 핑계를 댄다거나, 그래도 미안하다면 펠라치오를 해준다는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사람도 있었다. Q9. 그가 엉뚱한 곳을 애무 할 때는 어떻게 합니까? 직접적으로 지적해 고쳐준다!(61%) 그가 열심히 애무하고 있는데 “거긴 아니야!” 라고 말은 못하겠고 어쩔수 없이 그대로 둔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반드시 고쳐 준다고 답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기분 좋은 섹스를 하고 싶다는 것이 주요 이유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기 위해 고쳐줄 때 각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섹스 중 애교를 부리며 “그것도 기분 좋지만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아”라는 식으로 은근히 고쳐준다는 섹시 우먼도 많았다. 말로는 창피해서 못하지만 기분 좋아지는 부위에 그의 손을 인도하거나 기분 좋은 곳이 아니면 스스로 몸을 이동시키는 방법을 쓴다는 사람도 있었다. 평소 때 대화하여 고쳐준다는 사람도 있었다. ♥ 오르가슴? 제대로 알자! 오르가슴이 15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오르가즘이란 머리끝, 클리토리스, 질, 그 밖의 전신을 통해 전해지는 강렬한 쾌감 그 자체를 일컫는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오르가즘은 5-8차례 가량의 강력한 근육 수축을 수반한 뒤 그보다 약한 근육수축이 몇 차례 뒤따른다. 외음부의 신경들을 통해 강한 신경자극이 전달되면서 골반 기저부의 근육들이 수축하게 되는데, 때로는 대퇴부 근육들도 수축한다. 그리고 이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심장박동과 혈압, 생식기의 혈류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몇 분간은 더 이상의 오르가즘에 도달 할 수 없다. 이 기간은 남성들의 그것에 비해서 짧다. 그러나 여성들은 한 번의 성교에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경험 할 수도 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오르가즘에 도달한 횟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더 강하게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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