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국악향연, ‘국악! 새 나래를 펴다’
한 여름밤의 국악향연, ‘국악! 새 나래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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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의 32주년 개원

1981년 지방자치단체 정부 중 최초로 설립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의 32주년 개원을 즈음하여 전통음악과 전통무용, 창작관현악을 망라하는 레퍼토리로 1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39회 정기연주 개원 32주년 기념음악회 ‘국악! 새 나래를 펴다’ 공연이 개최된다.

지난 32년 동안 대전지역의 국악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온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은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은 물론, 시민들에게 우리음악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국악강습을 실시해 개원 이래 5만 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제9대 이임무 관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국악문화회관 청사 공사가 착공되어 새로운 웅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지난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해외 자매도시인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캘거리 공연을 통해 우리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은 ‘대전 문화의 아이콘’은 물론 ‘중부권 최고의 한국음악의 전당’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날 공연은 총 2부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강석주 부악장의 집박으로 관악합주 ‘절화, 길타령’을 시작으로 김미숙 안무자의 안무로 무용 ‘태평무’를 공연한다. 그리고 남도민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흥타령’과 ‘육자배기’ 등을 김미숙 지도위원과 성악단원이 연주한다.

제2부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임재원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무대를 준비했다. 첫 무대는 원일 작곡의 ‘달빛 항해’이다.

이 곡은 황해도 지역의 민요인 몽금포타령을 재구성한 곡으로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곡은 제36회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부산광역시 문형문화재 제8호 가야금산조 전수조교인 이문희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이다. 전통음악 중에서 순수한 음악미를 추구하며, 막아내기, 눌러내기 등 어려운 기교가 많고, 호쾌하고 온화하며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국악관현악과 함께 하는 가야금 협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 곡은 이준호 작곡의 ‘축제’로 이 곡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놀이형식으로 갖춰진 축제들의 분위기를 새롭게 다른 시각에서 표현한 곡으로 신명나고 재미있는 느낌을 통해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개원 32주년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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