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공룡화석지, 강진 도요지 세계유산 등재 탄력 받는다
남해안 공룡화석지, 강진 도요지 세계유산 등재 탄력 받는다
  • 정광훈
  • 승인 2005.09.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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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전국 9건중 전남 2건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와 <강진 도요지>를 비롯한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9개소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추진상황보고회를 9월 9일(금) 오전 10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 주관으로 실시한다. o 이번 보고회는 세계유산 등록과 보존관리에 대한 최근 경향 및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유산 확대 등록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인데 문화재청의 관계부서, 현재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와 관련 학계 인사들, 그리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우리나라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확대와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보존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o 발표 내용은 잠정목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상황에 대한 발표 외에도 문화재청이 마련한 “잠정목록 및 세계유산 등재 국내절차 개선방안”과 관련 전문가들이 “세계유산 관련 국제동향과 국가전략”(UNESCO 한국위원회 허권 부장),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ICOMOS 한국위원회 이혜은 교수), 그리고 “세계자연유산의 보존과 관리”(IUCN 한국위원회 조도순 교수)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o 특히, 전남지역은 전국 9개소의 잠정목록 가운데 해남군, 보성군, 여수시, 화순군과 경남 고성군 일원에 소재한 <남해안 공룡화석지>와 <강진 도요지> 등 2개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세계유산등재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는 중생대 백악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이며, 매우 다양한 공룡화석이 산출되고 있다. 그리고 매우 넓은 규모이면서 보존상태가 완벽한 공룡알 화석산지, 세계최대규모의 익룡발자국 화석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 새발자국 등이 특징적이다. 또한 규화목, 각종 생흔화석과 건열, 연층 등의 퇴적구조와 함께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 해남 우항리 화석지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초대형 초식공룡발자국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아시아에서 최초 발견이자 최대규모인 익룡발자국이 있다. - 보성 공룡알 화석은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한 세계적 규모의 공룡알 및 공룡알 둥지로서 세계적 규모(직경 1.5m)의 공룡알 둥지가 산출되며 보존상태가 완벽한 모양의 새끼공룡뼈가 발견되었다. - 화순 화석지에는 육식공룡(수각류) 발자국들이 약 20여개의 매우 긴 보행렬(최대52m)을 가지고 나타나며 약 1,000여점 이상의 육식공룡 발자국 긴 보행렬로는 세계적으로 희귀하다. - 여수 화석지는 사도, 추도, 낭도, 적금도, 목도 등 5개 섬 지역의 백악기 퇴적층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양적인 면에서 세계적 규모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최대 길이로 평가되는 조각류 공룡발자국 84m 보행렬이 있다. - 고성 화석지에서는 총 420 여개의 발자국 보행열에 약 3,8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산출되었는데 양적으로나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적이다. <강진 도요지>는 강진군 대구면 일대에 고려시대 청자와 도기를 구웠던 183개의 가마터가 분포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전 시기(10세기∼14세기)의 도요지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곳에서 출토되는 도자기 조각들은 기형(器形)과 기법, 채색 등이 다양하여 고려자기의 발생 및 그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사적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는 강진 도요지는 다른 지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징과 한국도자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o 전라남도에는 세계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화순 고인돌유적이 있으며, 세계무형유산으로 판소리가 등재되어 있다. 그리고 앞으로 <지리산 사찰군>(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태안사), <남도산사 불교유산군>(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대둔산 대흥사, 백안산 백양사, 월출산 무위사 도갑사, 화순 운주사) <순천 낙안읍성 마을> <소쇄원과 시가문화유산지구> <진도 바닷길과 역사문화유산지구> 등에 대해서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하여 타당성을 검토하고 문화재청에 추천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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