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때문에 군산 기업유치 포기하나?
군산에서 추진 중인 각종 기업유치 관련 현안사업들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하 방폐장) 유치로 인해 뒷전으로 밀린 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 벌써부터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GS칼텍스가 군장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LNG터미널설치사업이나 대상공장의 폐수처리문제 등이 중단기로에 놓였거나,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군장산업단지에서 LNG터미널설치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현행법상 방폐장 반경 8km내에 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부의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해 방폐장 유치여부가 매듭 된 뒤에나 평가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GS칼텍스측은 군장산업단지에서 강행하는 것보다 한국가스공사의 LNG저장설비 임대방안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이를 임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업원 2천8백여명의 이전과 연간 12억원의 세수증가 효과가 있는 (주)대상 서울공장이 올 연말까지 군장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나 폐수처리시설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주)대상 서울공장은 당초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했으나 전북도와 군산시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에 의해 군장산단으로의 이전을 확정했으나
군장산단 내에 있는 폐수처리장이 기업입주 미비로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12억원에 달하는 하수관로 설치비용 부담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도와 군산시, 한국토지공사 등은 8일 오후 대상공장의 폐수종말처리비용 지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송웅재 군산시장권한대항이 방폐장 문제로 불참을 통보, 또다시 지연됐다.
여기에 삼남석유화학이 군장산업단지에 6,000억원을 투자해 입주할 계획이나 이 또한 위험시설에 대한 평가 때문에 방폐장 입주여부가 결정된 뒤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텅빈 군장산단에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던 전북도와 군산시가 방폐장이라고 하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입주기업마저 외면하는 처사에 해당기업 관계자들은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방폐장 때문에 입주하려는 기업마저 외면하는 군산시의 처사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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