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한강 둔치나 남산 체육공원 등 공원에서 가족단위로 바비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산업 1단계 대책을 내놓자 대한한돈협회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일부 쓰레기 발생이나 소음에 따른 공원 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는 여론이 있다"면서도 "어떤 제도든 효율적인 관리와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레기와 세척장 관리 등이 잘 이루어진다면 국민들에게 바비큐 공간은 합법적이고도 저렴한 최고의 선물이자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돈협회는 5일 "이번 조치가 알뜰한 레저산업의 활성화로 서민경제를 돕고, 한돈 소비촉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돈농가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돈산업은 구제역 파동과 경기침체로 인해 돼지 가격이 생산비를 밑도는 등 극심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가격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농촌경제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다시 생산비 이하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어려움을 타파하기란 요원할 전망이다.
이에 축산업계는 삼겹살 위주의 국내 돼지고기 소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도심내 바비큐 시설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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