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 체포…몸퉁은 누구?
검찰,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 체포…몸퉁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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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발전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국내 최초 공기업,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국민들을 상대로 '전력대란'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공기업, 장관자리보다 더 실세가 차지하는 요직 중에 요직, 퇴직자들에게도 휴가특혜를 주는 공기업, 업무가 전산화 되어 인력이 남아 돌아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공기업, 경찰청장의 월급과 비슷한 하급직 직원들의 급료, 적자가 나도 성과급을 받는 사람들, 흑자를 내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 귀족 노동자, 신이 내린직장, 대물림을 하고 싶은 직장 등등 한참을 적어도 한전하면 떠 오르는 단어들은 끝이 없다.

이제 그런 거대 공룡 한전을 향해 검찰이 칼을 뽑았다.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지난 4일 밤 서울에서 김 전 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의 서울 성동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서 컴퓨터 파일과 이메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현재 정밀분석 중에 있다.

김 전 사장은 제어케이블 납품 과정과는 별개로  한수원 거래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07년 4월 2일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하여 지난해 5월까지 만 5년 동안 한수원 수장으로 재직 해왔다.

그에 재직기간 동안 원전에 주요 부품의 시험 성적서가 대부분 위조된 사실이 이미 적발됐다.

과연 한국수력원자력의 비리가 김종신 전 사장 혼자만의 비리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김사장의 뒤에 든든하게 버티고 있던 몸통으로 옮겨 갈 것인가.

'전력대란'이라는 공포와 불안감에 떨어왔던 국민들의 시선은 지금 한전과 한수원의 비리몸통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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