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경찰 수뇌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국장은 지난 대선 당시 경찰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서둘러 발표하는 과정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한 사람이다.
검찰은 지난 2일 박 전 국장을 불러 김 전 청장과 통화한 경위와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독촉하는 등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했다.
박 전 국장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청장도 검찰 조사에서 전화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압력을 받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민주당이 국정원 윗선이 경찰 수사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 전 국장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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