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들의 군기문제가 도마위에 올라 있는 육군이 또 다시 현역 육군 중사가 30대 여성을 납치해 강도짓을 하다 긴급체포되는 사건이 발생되어 곤혹을 치루고 있다.
사건은 6일 오전 4시10분께 강원 춘천시 중앙로에서 발생하여 육군 제27보병사단 소속의 A중사(29)가 범행 3시간여 만에 화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육군 헌병대는 경찰로부터 A중사의 신병을 넘겨 받아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A중사의 범행 동기는 돈 때문이었다.
A중사는 평소 주식투자를 비롯한 각종 투자에 돈을 썼다 채무가 생겼고 결국 감당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흉기 등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납치 강도 범행 계획을 세워 이날 30대 여성을 춘천에서 납치한 것이다.
A중사는 사건 발생 시간에 춘천시 중앙로의 농협 인근을 서성이다가 B씨가 차에서 내린 틈에 뒷좌석에 몰래 숨어들었다.
B씨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돈을 찾아 자신의 차로 돌아왔다 흉기를 들이대는 A중사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납치되어 화천까지 끌려갔다.
화천에 도착해서도 A중사는 여성을 위협해 우체국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더 찾으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납치 사실이 경찰에 알려져 검거됐다.
납치된 여성은 화천에서 우체국 체크카드의 비밀번호를 친동생이 알고 있어 전화를 해야 한다고 A중사를 설득하였다. 이때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동생에게 자신이 납치 된 사실을 알려 경찰이 출동하게 됐다.
경찰은 A중사로부터 빼앗은 200여만원과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군 관계자는 "이런 사건이 발생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향후 이런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규정과 규율을 엄격히 적용해 부대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