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톰 오델(23)의 데뷔 정규앨범 '롱 웨이 다운(Long Way Down)' 이 발표됐다.
그러자 영국의 유력 음악잡지 'NME'는 이 음반에 대해 10점 만점에 0점이라는 굴욕적인 점수를 줬다.
마크 뷰몬트 기자(NME)는 특히 "톰 오델은 헝가리 매춘업자와도 같은 음악산업으로 잘못 인도됐다"면서 "안타깝게도 그의 음악은 성병처럼 번져나갈 것"이라고 악랄하게 평가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국 오피셜 차트 컴퍼니가 집계한 7월6일자 UK차트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NME가 오델을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국 치체스터 출신인 오델은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열세 살 무렵에 곡을 쓸 수 있을만큼 음악에 재능을 가졌다.
'인 더 네임 오브'의 A&R(Artist& Repertoire) 담당자의 눈에 띈 뒤 알렌에게 발탁됐고, 지난해 10월 첫 EP를 내놓았다. 특히 피아노팝 싱글 '어나더 러브(Another Love)'로 주목 받았다.
이번 첫 앨범에서도 피아노를 주된 악기로 활용하는 그의 특징은 잘 드러난다. 절망감이 묻어 있는 '아이 싱크 이츠 고잉 투 레인 투데이(I Think It's Going To Rain Today)'와 비장미로 무장한 '캔트 프리텐드(Can't Pretend)',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클리가 겹쳐지는 '사이렌스' 등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다양한 악기와 코러스를 쌓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