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탑동해변에서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를 연다.
제주시가 여는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는 1994년 처음 개최돼 매년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고운 무대로 다가가 일상의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에서의 낭만과 추억을 오래 동안 간직하며 다시 찾고픈 촉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8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올해 축제는 도내외를 막론한 무대 공연 45팀·전시 및 참여 5팀 등 총 50개 팀·1071명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25일에는 도립 제주예술단과 바리톤 김보람·가수 둘 다섯이 공연한다. 이어 28일 젊음의 열정을 자랑하는 델리스파이스, 8월 3일 안산시립국악단, 8월 4일 민족예술단 우금치, 8월 5일 축제를 마감하는 부산대학교 오케스트라가 폐막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광장전시 등 특별 프로그램은 7월25~7월30일까지 제주환경사진연합회 사진전, 7월 31일~8월 5일까지 한라산 문학동인회 시화전, 7월25일~8월 5일까지 주요 공연 시작에 앞서 식전 프로그램으로 시 낭송회를 연다.
한편 올해 축제는 지금까지 해변축제란 명칭을 사용해 백사장에서 개최되는 축제와의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로 축제 명칭을 바꿨다.
제주시 측은 “이번 축제는 대중예술 공연을 확대해 예년에 비해 수준급 연주 팀들이 많이 출연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축제가 무더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