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당분간 주가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이어지고 있어 사고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무려 5.76%(295원) 떨어진 4825원을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주인 금호산업은 6.84%(900원) 밀린 1만2250원, 금호석유는 1.90%(1600원) 하락한 8만2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과 같은 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1억3000만 달러의 항공기보험과 22억5000만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 등 총 23억8000만 달러(약 2조7480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했다.
이 항공보험은 간사사인 LIG손보(34.0%)를 비롯해 삼성화재(14.0%)·현대해상(11.0%)·동부화재(11.0%)·롯데손보(11.0%) 등 9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보장하고 있다. 다만 총 보장금액 중 0.55%만을 국내손보사가 보유하고, 나머지는 코리안리(3.45%)와 해외 재보험사(96.0%)를 통해 다른 외국 보험사에 넘겼다.
이와 함께 보험관련 주도 ‘칼바람’을 맞았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2.69%(300원) 내린 1만850원에 장을 마쳤다. LIG손해보험은 전거래일보다 0.43%(100원)하락했고 삼성화재(-0.41%), 현대해상(-0.97%), 한화손해보험(-1.01%), 롯데손해보험(-0.79%), 흥국화재(-1.99%)도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