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여성의 화려한 변신, “고맙습니다.”
성매매 피해여성의 화려한 변신, “고맙습니다.”
  • 이동근
  • 승인 2005.09.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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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 수시합격..아픈 상처 딛고 대학생으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훈훈하고 아름다운 소식이 화제가 되고있다.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난 해 9월이후 성매매 집결지에서 구조되어 ''살림쉼터(원장 이숙재)''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자활훈련을 받고 있는 성매매피해여성 2명이 못다마친 학업을 위하여 2005학년도 대학수시모집에 응시, 합격하였으나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뜻있는 독지가 및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대학 등록금 전액이 모금됐다. 과거 아픈 상처를 딪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이들의 ‘대학진학’은 개인의 기쁨과 영광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여성들과 아직도 성매매 업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도 삶의 희망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나, 대학등록금이 준비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항도여성회에서는 재활용품 판매수익금, 바자회 등으로 마련한 3백만원을 선뜻 기탁하였고 연이어 일반시민, 네티즌 등의 후원으로 대학등록금 전액이 마련되어 진학을 앞둔 성매매 피해여성들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부산시는 ‘대학진학’만이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일상속의 평범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학을 앞둔 피해여성들이 꿈꾸는 대학생활이 인생을 다시 한번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새 삶의 첫 발돋움이기에 우리 주변의 따뜻한 손길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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