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사연을 조작해 방송했다는 시비에 대해 해명했다.
9일 "KBS제작진은 8일 방송 내용에 대한 조작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8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남성은 10년간 3000병이 넘는 약술을 담그는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말했다. 이 남성의 아버지도 함께 출연해 부인이 자신의 월급 90%를 술 담그는 데 사용한다는 불만도 털어놨다.
방송 직후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가족이 지난해 10월 종합편성채널 MBN '리얼 다큐 숨'에 '말벌 사냥꾼 가족'으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버지의 직업이 '공무원'으로 소개됐다.
KBS에 따르면 "타 방송에 말벌사냥꾼으로 출연한 주인공의 아버지는 현재 27년차 공무원이며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한 아들 또한 현재 소방공무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MBN도 "의도된 연출은 없었다"며 억울해했다. 프로그램 기획에 맞춰 다만 '말벌사냥꾼'이라는 직업을 부각했을 뿐 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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