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고, 병역면제를 받은 보험 사기범 2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장애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를 받고 보험사를 상대로 32회에 걸쳐 약 7억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E모(33)씨를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23명은 전직 병원 사무장, 보험판매원, 유흥업소 종사자, 무허가 자가용 영업행위를 하면서 알게 된 선후배들로 외제차량을 리스해 각종보험에 가입한 뒤 서울시내 등에서 차선변경, 유턴, 일방통행 골목길 진입,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내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또한 E씨 등은 2007년 7월 강원도 홍천 문화회관 앞에서 주차중인 차량에 100㎞/h로 충돌해 '척추 추간판탈출증' 장애진단을 발급받아 그중 1명은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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