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김일태) 희망복지지원단이 연이어 희망의 기적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뇌병변장애로 걷지 못하는 아홉살 현민이네 아홉식구는 9년 만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현민이가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고 더 넓고 안락한 집에서 살수 있는 행복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민이는 어려서 뇌수막염을 앓았고, 그로인해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되었다.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치료가 어려웠고 가정형편이 좋지 못하여 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가족들과 생계를 유지하기에 급급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현민이가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작은 도움이라도 바라던 현민이 가족은 영암군 희망복지지원단을 만나면서부터, 현민이가 수술하면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수술비가 만만치 않은 금액인 것을 알고 가족들이 또다시 낙담할 때 희망복지지원단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하여 TV와 라디오에 사연을 소개하여 현민이의 다리수술에 들어갈 1,500만원의 수술비와 480만원의 생활비 그리고 600만원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현민이네 가족에게 기적 같은 선물을 전해준 영암군 희망복지지원단은 집 없이 사시는 독거노인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토록 연계하는가 하면, 주 소득자의 사망, 질병, 실직, 단전단수 등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지원, 그리고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대상자를 사례관리하여 간이식 수술을 받도록 민간재단에 연계, 생명과 희망을 되찾도록 하는 등 위기가정을 찾아 기적 같은 일들을 연이어 펼치고 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여성서기관으로 승진한 조길자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앞으로 지역복지 과제는 부족한 복지재원 마련과 지역사회 내 존재하는 다양한 복지자원들의 효율적 연계와 배분 문제로, 희망복지지원단은 민간복지재단과 사회기관단체 등 사회공헌활동가들과 상호 연계하여 법과 제도권 밖에서 최저생활이하 생활자가 한분도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이 총화 단결하여 매진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암군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해 6월에 출범, 가시적인 희망복지원성과를 거양함으로써 보건복지부 주관 희망복지지원단 평가에서 영암군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