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잡부로 일하던 최씨, ‘로또1등’ 당첨후 바뀐 인생
노가다 잡부로 일하던 최씨, ‘로또1등’ 당첨후 바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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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세계적 저성장 탓에 국내 경제가 크게 개선되기 어렵고 가계수지 회복세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나이 들어 은퇴 후 누구나 안락한 노후생활을 기대하겠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을 것이라 한다. 치솟는 물가에 따른 살인적인 생활비, 자녀 학자금, 결혼자금등 한숨 짓는 서민들의 하소연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오는게 요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인생역전의 꿈을 이룬 화제의 주인공이 있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사장에서 일용직을 전전 하던 최씨 (52세)의 꿈같은 로또 1등 당첨 이야기다.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서 가족들이 정말 말로 다 못 할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생활고 때문에 아내가 집을 나간 뒤.. 애들이랑 같이 세상을 등지려고 수도 없이 마음먹었죠.. 부모 잘못 만나 고생한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침묵)... 변변치 못한 벌이로 애들 뒷바라지 하기도 힘들더군요.

한마디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속에 여지껏 살았던 것 같아요.. ’

30대 중반에 10여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최씨는 모은 돈과 대출금으로 서울 역세권에 번듯한 프랜차이즈 식당을 차렸다고 한다. 하지만 IMF의 벽에 부딪혀 폐업한뒤 친구를따라 새벽 인력시장에 한두번 나가게 된 세월이 벌써 17년이나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02년 12월때쯤 로또가 처음 시작되었을 텐데.. 로또를 정말 꾸준히 샀었던 것 같아요.. 로또 1등 당첨자는 매주 나오는데.. 전 진짜 5등 되는것도 무척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몇달전 같이 일하는 후배가로또 당첨 잘되는 방법이 있다고 한번 믿어보라며 어떤 로또사이트에 가입하길 계속 권유 하더라구요.. ’

가입한 로또사이트에서 매주 1등이 될만한 번호들이라며 핸드폰 문자메세지로 보내줬어요.. 뭐에 홀린 것처럼 미친듯이 구매했는데.. 두달만에 믿기지 않게도 제가 1등에 당첨된거예요 (큰 웃음).. 1등 당첨자가 많아 금액이 생각보다 작긴 했지만 아이들 결혼자금 해결 된게 어딘가 싶어요.. ’

최씨는 하던 일을 잠시 쉬고 자녀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가족여행을 제주도로 한동안 다녀왔다고 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행운을 안겨준 사이트에서 로또 1등에 또 다시 도전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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