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열대채소’ 쑥쑥 자란다
부산에서 ‘아열대채소’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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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맞춰 아열대채소 시험연구에 착수해 재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는 강동동 시험포장에서 자체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부산지역에서 적정 재배시기 및 재배기술 발표회를 열었다.

센터에서 2년간 시험 연구한 작물은 아티초크, 오크라, 공심채, 인디안 시금치 등 아열대채소류다.

이 중 아티초크의 ‘시나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오크라의 ‘뮤신’은 소화기 점막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공심채는 동남아에서 국민채소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은 작물이며, 인디안 시금치는 일반시금치에 비해 칼슘성분이 3~4배가 높다.

이러한 아열대채소들은 무기질을 비롯한 비타민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이나 다이어트식품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자체 현장 평가회에 이어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하고 새로운 재배기술을 보급하여 틈새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아열대작물을 활용한 요리 보급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한반도는 2071~2100년 사이 남한전역이 아열대기후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작물재배 적지도 변화하게 되어 아열대 채소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번 기술 개발이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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