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휘봉 잡은 박영식 사장의 앞날은...?
대우건설 지휘봉 잡은 박영식 사장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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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의 신임 박영식 대표이사 ⓒ 대우건설 사이트

대우건설이 오늘(1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내정된 박영식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영식 신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에 대우건설에 입사하여 경영기획실장, 대우건설 기획·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로써 공기업 형태의 대우건설은 서정욱 사장 체제에서 공식적으로 박영식 사장 체제로 돌입했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의 요구에 따라 박영식 사장 취임 전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기존 3개 부문 12개 본부 6실 체제에서 5개 부문 10개 본부 4실 체제로 조직을 축소했고, 부문장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는 책임 부문장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그러나 해외 사업만큼은 박영식 사장이 플랜트부문장을 맡아 직접 챙기기로 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상무보 이상의 임원을 14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30%가량 줄일 예정이며 전 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서정욱 사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공기업 형태인 대우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박영식 사장의 앞날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여론도 있다. 대우건설의 지분 51%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의 관리 감독 하에서 박 사장의 소신 있는 경영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의혹과 주춤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 신시장 개척 그 외 가로막고 있는 과제들을 박영식 사장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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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2013-07-16 11:19:02
대우건설은 공기업형 사기업이라 국민의 혈세로 경영되는데 정말 잘해야 할텐데 유능한 직원들 다 잘라내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