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원, 세금탈세 의혹
박희태 의원, 세금탈세 의혹
  • 김부삼
  • 승인 2005.09.1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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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계약서 작성 등 임대소득 축소 신고"
박 의장, "정당히 신고했다"주장 한나라당 소속인 박희태 국회 부의장이 자신과 부인 소유로 돼 있는 부동산의 임대 소득을 축소 신고, 10억여원을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방송공사(KBS)는 14일“박 부의장 부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강남에 3채의 건물을 소유하며 임대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세무서에 소득액을 낮춰 신고했다. 학원이 들어선 대치동 3층 건물의 경우 실제 월세는 매달 1,600만원에 임대하고도 월 300만원으로 1,300만원이나 축소 신고해 왔다”고 보도했다. KBS는 또 박 부의장의 부인이 89년부터 소유하다 최근 철거된 역삼동 모텔 건물에 대해서도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10여 년 전 이 건물의 월세 영수증에는 임대료가 600만원으로 적혀있으나 최근까지 세무서에 신고한 이 건물의 한달 임대료에는 200만원이 기재되어 있다고 전하며 “임대료가 전혀 오르지 않았다고 해도 수 억원의 임대소득을 탈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과정에서 재산등록에 누락시킨 건물도 있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박 부의장이 10여년간 탈루한 임대소득은 최소 20여억원이고 탈세금액은 1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부의장은 “대치동 건물은 내 소유가 아니고 바빠서 직접 챙기지 못해 신고에 착오가 생겼다”며“이달초 수정해 세무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또 “모텔 임대소득은 정당하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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