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탄 맥주 먹이고 도우미 성폭행
마취제 탄 맥주 먹이고 도우미 성폭행
  • 정흥진
  • 승인 2005.09.15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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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 그녀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
마취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몰래 맥주에 넣어 탄 뒤 노래방 도우미에게 마시게 하고 도우미가 잠든 사이 성폭행을 일삼아 오던 노래방 업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15일 인천 서부 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4시경 인천시 서구 모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던 이 모(20.여)씨에게 마취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맥주에 넣어 마시게 한 뒤 이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이 노래방 업주 박 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번 이외에도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같은 방법으로 이 곳에서 일하던 도우미 5명을 상대로 7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박씨가 마취에 사용한 약물을 압수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약물 성분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범행 수법상 마취제 등을 제공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의 범행 수법은 약물을 탄 맥주를 마신 도우미가 약 기운에 취해 있을 때 강제로 옷을 벗겨 나체 사진을 찍고, 이렇게 찍은 나체 사진을 가지고 계속해서 성관계를 요구하는가 하면, 도우미가 경찰에 신고를 못 하도록 협박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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