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유학 중인 독일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과 연립정부 형태로 연대할 수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손 고문은 "각기 다른 이념과 정책을 가진 여러 정당이 한 정부에 동거하면서 대립되는 다양한 사회적 이해관계를 하나로 녹여내는 것이 독일정치의 모습이다. 다양성 속의 통합이야말로 우리가 독일에서 배워야할 한국정치의 미래"라는 밝혔다.
이어 "독일이 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룬 가장 큰 동력은 정치에 있다. 1949년 서독정부 수립 이래 총리가 8명 밖에 나오지 않은 놀라운 정치적 안정은 연립정부 체제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제가 만난 베를린자유대학의 리틀레브스키 교수는 이런 독일의 정치를 다양성 속의 통합이라고 표현했다.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인정하고 그 공간을 허용하면서 통일된 사회목표를 지향하고 수행해온 독일 사회와 정치의 속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가에서는 손고문이 독일로 떠나기 전부터 손고문의 향후 정치 일정은 안철수의원과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총선과 대선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유학중에 있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내 지지세력을 향해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론을 띄워보내는 이유는 입국전에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정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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