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밀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전 미국 정보기관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러시아에 일시적인 임시 망명을 요청했다고 그의 러시아 변호사가 전했다.
스노우든의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16일 망명 신청서를 러시아의 연방 이주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노우든은 지난달 23일 홍콩에서 모스크바의 이 공항에 도착한 뒤 합법적인 여행 증명서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 통과 승객 지역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2일 러시아 인권 운동가들과 만날 때 자신에게 망명을 제의한 남미 3개국으로 갈 수 있을 때까지 러시아에 최소한 임시 피난처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니카라과가 스노우든의 망명 신청시 이를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은 “스노우든을 받아들이는 국가에 대한 원조 및 무역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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