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병원과 대학실험실 등에서 불법으로 수질 오염 물질을 버려온 124곳을 적발했다.
시는 올 상반기 시내 병원과 대학실험실, 염색업체 등 총 941곳에 폐수배출처리실태 점검에 나섰다.
시는 수은과 시안 등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육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질오염물질 25개 항목이 지정돼 있는 특정수질유해물질(특정물질)을 배출하는 병원과 대학실험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이 결과 미신고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이 53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배출허용기준 초과 28곳, 배출시설 비정상 가동 23곳, 무허가 20곳 등이었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폐쇄명령과 시설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하고 특정물질 배출항목 이외에도 추가로 배출되는 항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허가되지 않은 특정물질을 배출한 곳에 대해 경고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배출허용기준이 초과된 5곳에 대해서는 방지시설을 개선하도록 했다.
김병위 물재생시설과장은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 귀금속, 도금, 금속가공 등 특정물질 배출업체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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