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흰꼬리수리’가 대전에…
멸종위기 ‘흰꼬리수리’가 대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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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알려진 흰꼬리수리가 대전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알려진 흰꼬리수리가 대전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수행중인 제2차 자연환경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흰꼬리수리(Ⅰ급), 새매·흰목물떼새(Ⅱ급), 두견이(천연기념물 제447호) 등 4종이 첫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제1차 자연환경조사(2002~2003)에서 확인된 원앙, 붉은배새매 등 8종 등 총 12종의 법적보호종을 비롯해 112종의 조류가 대전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 조사책임자인 한국환경생태연구소 강태한 박사는 “대전지역은 수질이 양호한 3대 하천과 식장산, 보문산, 계족산 등 산림환경이 공존하면서 물새와 산림성 조류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며 “법적보호종이 12종에 달하는 것은 그만큼 대전시의 자연 상태가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야생생물의 서식현황, 분포 등 자연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말까지 ‘대전 6대 깃대종’을 지정할 계획이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만든 개념으로 특정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야생 동·식물로 그 중요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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