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증인 채택 무산되나?
이건희 증인 채택 무산되나?
  • 민철
  • 승인 2005.09.16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회장 국감증인 채택, 결국 연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의가 연기됐다. 14일 국회재정경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 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의를 벌였으나, 박종근 위원장을 포함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결국 오는 22일로 연기됐다. 송영길 열린우리당 간사는 이날 회의에서 “최경환 한나라당 간사가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이 결정되지 않아 증인 채택결의를 22일로 미루자고 요청해 왔다”며 “박종근 위원장도 22일에 결정하겠다는 생각이어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간사는 또 “이 회장은 삼성자동차 부실에 따른 공적자금 투입과 부실채권에 대한 책임 문제를 묻는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한나라당도 이 회장의 증인 채택에 잠정 합의했다고 봐도 된다”고 22일 회의에서는 증인채택 결의가 될 것을 시사했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전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요청하고 있는 김남구 동원증권 사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이 받아들여져야 이건희 회장의 증인 채택에 동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사협의에서 최경환 한나라당 간사가 ‘이건희 회장의 증인 채택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지금 와서 동료 의원들의 반대를 들어 증인 채택 논의를 미루자는 것은 증인 채택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