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께 소량 생산해 검증작업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07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를 1만대 이상 생산을 위해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우선 신형 베르나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아 이르면 내년께 소량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검증 작업을 거친 후 2007년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를 1만대 이상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위한 메이저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일단 독자 개발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10년께 하이브리드카 30만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 김상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계속 독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2-3년내 도요타 등 선두업체를 완전히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는 독자 개발을 통해 201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3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며 "과거 외국업체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은 적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외국업체와 협력을 진행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업체들이 선두를 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최근 BMW,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3개사는 하이브리드차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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