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조차 사랑 앞에서는 장애가 될 수 없다
변해요…사랑…세상에 안 변하는 게 어딨어?”
다방 아가씨 은하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세상에 변치 않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에게 석중은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며 다가온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던 은하는 조금씩 석중의 진실한 모습을 보며 마음을 열어간다.
석중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열어가던 중 은하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석중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기 시작한다. 상처받고 싶지 않아 피하기만 하던 사랑이 이루어져 갈 즈음, 은하는 도리어 상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에 의해서 가슴에 상처를 남긴다. 에이즈에 감염이 되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체 떠나가는 은하와 에이즈조차 장애될 것 없다는 석중의 불구덩이 같은 사랑은 시작된 것이다.
몇 년 전 신문 한 귀퉁이에 난 기사 한 줄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는 박진표 감독은 파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싶다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맥스무비에서는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멜로 영화로 1위, 9월 넷째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너는 내 운명’이 선정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올 가을 20~30대 여성 관객 뿐 아니라 남성 관객들의 가슴까지 울릴 것을 예고하고 있어 영화의 흥행은 이미 보증 되어있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영화를 위해 15kg이나 살을 불렸다는 따뜻한 미남 황정민이 석중의 역을, 에이즈라는 역경을 소화해 낼만한 배우 전도연이 은하의 역으로 출연하여 투혼을 발휘한 우리 영화 <너는 내 운명>은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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