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ㆍ백두산관광 어떻게 되나
개성ㆍ백두산관광 어떻게 되나
  • 민철
  • 승인 2005.09.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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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과 관련, 중단하지 않겠다는 발표에 이어 북한의 리종력 아태평화의원회 부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만날 예정으로 현대의 대북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15일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북측이)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거나 막을 뜻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아며 “(앞으로) 잘 되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사퇴파문으로 불거진 현대와 북측간의 갈등이 정 장관의 중재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강산 관광도 정상화를 되찾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간 여러 일들을 있었지만 현 회장과 북측 관계자의 만남을 통해 금강산 관광 뿐 아니라 개성관광도 원만히 풀어나갈 바란다”며 향후 대북사업 진전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 회장과 리 부위원장의 만남은 추석 이후 바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낙관은 아직 일러 보인다. 문제는 현정 회장이 리 부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북한이 왜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사업을 제의했는지 ▲김윤규 부회장의 복귀를 원하는 것인지 ▲현대에만 30년간 허용키로 한 7대사업권 보장 합의서를 깨려는 것인지 ▲사업 파트너 다양화를 원하는지 등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문제해결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여부다. 양측 고위인사 차원의 대화가 통로가 마련 돼 우선 600명 수준으로 축소된 금강산 관광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관광 대가 문제가 걸린 개성관광과 백두산관광이 본 궤도에오를 수 있을 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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