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네이버)
설경구(45) 정우성(40)의 스릴러 ‘감시자들’(감독 조의석·김병서)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릴러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이 18일 스포츠 휴먼 ‘미스터 고’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미스터 고’는 개봉일인 이날 840개관 4153회 상영으로 규모면에서 ‘감시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관객 수는 오히려 1만9455명 적은 9만4972명에 그쳐 2위로 출발했다.
‘미스터 고’의 패배는 예상 밖이다. 영화계에서는 이날이 국내 영화 개봉일로 대중에게 인식된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이었다는 점, ‘미스터 고’의 비중 높은 관객층으로 예상되고 있는 초중고교 재학생이나 가족 관객보다 ‘감시자들’의 주관객층인 대학생, 직장인들이 더 많이 극장을 찾는 평일이었다는 점, 848만명을 앉힌 김용화(42) 감독의 전작 스포츠 휴먼 ‘국가대표’(2009)에서 볼 수 있듯이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세가 점점 커진다는 점 등을 감안해 승부는 이번 주말부터로 보고 있다.
18일에는 이병헌(43)을 앞세운 브루스 윌리스(58) 캐서린 제타 존스(44) 앤서니 홉킨스(76)의 할리우드 액션 ‘레드: 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가 개봉했다. 멀티플렉스 체인 롯데시네마를 보유한 롯데 엔터테인먼트 배급작인 만큼 상영관 확보 등에서 유리하므로 ‘미스터 고’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레드’는 18일 오후 1시30분 현재 20%중반대 예매율로 20%초반대의 ‘미스터 고’를 누르고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5일부터 ‘감시자들’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물러 앉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은 ‘미스터 고’의 개봉으로 상영 규모가 급감한 탓에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