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타결로 국가신용등급도 상향조정된다.
6자회담 타결로 국가신용등급도 상향조정된다.
  • 정흥진
  • 승인 2005.09.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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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타결로 꿩 먹고 알도 먹게되나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도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알려진 무디스, S&P, 피치 중 피치(Fitch)사가 6자회담을 통한 공동성명 등 북핵문제의 진전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rating watch positive)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치사는 2002년 6월 이후 외환보유액과 은행민영화(우리금융 제외) 및 3대 투신사 민영화 완료 등 우리경제 각 부문의 진전을 높게 평가해 왔으나, 북핵문제의 걸림돌로 인하여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보류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 6자회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피치사는 현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했다. “rating watch positive”(긍정적 평가)는 “positive outlook"(긍정적 전망)보다 등급상향 압력이 강한 경우에 부여하며, 피치사는 지난 2002년에도 이와 같은 절차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에 등급상향을 결정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피치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조정할 경우 외환위기 이전인 AA-와 한 등급 차이로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피치사는 이번 공동성명은 6자회담 개시 이후 최초로 도출된 중요한 합의라며 이는 한반도 내 긴장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제거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피치사는 공동성명 채택이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북한의 이행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북한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며 4차 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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