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서울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임시당대회를 열어 노동당, 무지개사회당, 적록당, 평등노동당, 평등당, 평등사회당, 평화노동당, 해방당 등 8개 후보를 대상으로 선호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동당이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어 새 당명으로 결정됐다.
진보신당은 지난달 23일 재창당대회를 열고 '녹색사회노동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하려 했지만 재석 대의원 3분의 2 찬성이 이뤄지지 않아 당명개정이 불발되었다.
당대회를 앞두고 진보신당 이용길 대표는 "당명토론이 자연스럽게 강령토론으로 이어지고 당 발전전략 토론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 온 뒤에 땅 굳는다고 하는 말처럼 재창당 불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이제 당명이 개정됨으로써 2008년 정치권에 등장했던 진보신당의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노동당으로 재탄생한다.
진보신당은 노회찬·심상정·조승수 등 민주노동당 내 민중민주(PD) 성향 당원들이 일심회 사건과 17대 대통령 선거 참패 등을 이유로 탈당해 2008년 3월 결성한 정당이다. 2009년 4월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조승수 후보가 당선돼 원내정당으로 발돋움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득표 3.13%를 기록하고 지방의원 25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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