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청평, 세계가 인증하는 ‘슬로시티’
담양 청평, 세계가 인증하는 ‘슬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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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루(향토유형문화유산 제 3호) ⓒ창평슬로시티 홈페이지

전남 담양군이 지난 19일 “국제슬로시티연맹이 5년 마다 시행하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중 하나인 창평슬로시티가 최종적으로 재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07년 12월1일 슬로시티에 가입한 이후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그대로 녹아있는 3600m에 달하는 옛 담장을 중심으로 전통 한옥과 슬로푸드 등 고유한 전통문화와 먹을거리를 토대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집중 육성해 왔다.

창평슬로시티가 재인증을 받게 된 것은 ‘담양 창평다움’을 모토로 명품 슬로시티로 가꿔 나가기 위해 5년간 5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행·재정적 지원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가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 노력 끝에 얻은 결과다.

특히 주민협의체를 바탕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전통문화 발굴·보존, 슬로푸드 개발·보급을 통해 슬로시티 본연의 가치를 유지해 왔던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주민과 행정기관은 꼽고 있다.

군에서는 달팽이시장과 달팽이학당, 고택을 활용한 문화사랑방, 돌담 가꾸기와 환경 정비 등 주민협의체와 협력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 또 약초밥상, 새우밥상, 오방엿, 한과, 효소식품 등 다양한 전통 슬로푸드 개발 등으로 주민 소득 증대와 마을의 자생력을 키워온 점도 긍정적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돌담길과 연계된 포장도로를 옛 그대로의 흙길로 만드는데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 낸 점도 슬로시티 가치와 이념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최형식 군수는 "앞으로 지역주민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이끌어 나가기 위한 지역역량 강화사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슬로푸드 품질과 브랜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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