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량과 대조적으로 화재나 구조사건은 늘어나
20일 소방방재청은 올 추석 연휴기간동안 교통사고와 구급건수는 예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중부지역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구조건수와 안전점검 미흡으로 이어진 화재 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의 보고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기간(9.17~19)의 교통사고가 지난해 1,996건에 비해 7.6%줄어든 1,844건이 발생했고, 사망자 수도 56명으로 지난해 71명에 비해 15명이 감소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교통사고와 구급건수의 감소에 비해 화재사고와 구조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의 화재사고는 모두 231건이 발생하여 작년 추석 연휴기간에 비해 52건이 증가한 231건이었으며, 다행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명으로 작년에 비해 2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이처럼 화재가 작년에 비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 짧은 연휴기간으로 집안에서 안전점검을 소홀히 하고 귀성에 나선 가정이 많아 전기관련 화재가 많이 발생한 까닭으로 분석했다.
또한, 구조건수는 올해 978건으로 지난해 738건보다 32.5% 증가했고, 구급건수는 8,093건으로 작년의 8,577건보다 5.6% 감소했다. 이 같이 구조건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산악구조나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구조 활동이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하여 발표했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동안 소방방재청을 비롯한 중앙 및 지자체에서는 총 5,299명이 비상근무에 임했으며, 전국 161개 소방서, 824개 파출소에서 인력 27,948명과 장비 6,705대가 동원되어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했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주요 고속도로에는 중앙 119구조대 헬기 2대와 구조대원 17명이 동원 돼 총 8회에 걸친 순찰을 실시하여 안전한 귀성 및 귀경길을 지원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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