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종학 PD빈소찾아... 최민수,배용준,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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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PD는 4장짜리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사진 MBC TV 동영상)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을 연출한 고(故) 김종학(62) PD의 빈소가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 PD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빈소를 찾아온 톱스타들과 방송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고인의 사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 PD의 대표작인 모래시계에 출연했던 배우 김병기는 "함께 촬영했던 배우로서, 방송계 동료로서 가슴이 아프다"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냈던 독보적 존재였는데 세상을 떠난 것 자체가 방송계의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모래시계를 통해 고인과 연을 맺은 고현정, 박상원, 최민수는 이날 장례식장을 찾아 침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태왕사신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용준, 이지아와 송지나 작가도 고인을 조문했다.

김 PD의 마지막 작품인 신의에 출연했던 김희선과 이민호는 24일 오전 3시가 넘어서까지 빈소를 지켰다. 이들은 취재진이 현재 심정에 대해 질문하자 침묵을 지켰다.

23일 오전 성남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PD는 4장짜리 유서를 남긴 채 방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6억4000만 원을 배우들에게 지급하지 않아 경찰에 고소를 당했고 최근 2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김 PD는 사기,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으며 이날 오전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한편 고 김종학PD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로 정해졌다.

김종학 PD는 1977년 MBC에 입사한 뒤 1981년 드라마 수사반장의 연출을 맡았으며, 생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신의 등 다수의 작품을 진행하며 스타 PD로 명성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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